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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부 홍순민의 궁궐과 사람들 - 왕비의 집, 중궁전

"사극에 등장했던 왕비들은 궁궐 내 세력다툼과 나라의 정세를 파국의 길로 이끄는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왕비의 방은 암투와 모략의 공간으로 그려지기 일쑤. 그렇게 왕비는 우리에게 임금의 사랑과 아들의 왕위를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거나 자리 보존을 위해 친정세력을 끌어들여 임금을 무력하게 만든 존재로 기억되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왕비의 이런 이미지들을 바꿔야 할 때다.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 김씨는 한밤중에 야대청에 들어 관원들을 몰아붙인다. 인평대군의 세 아들이 숙종의 왕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여 아들과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했던 것. 그녀가 임금과 관원이 경연하는 곳인 야대청에 든 사건은 환국의 상황에서 지극히 계산된 행위로 보통 왕비들의 모습이 아님은 분명하다. 다시 말해 명성왕후는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던 왕비인 것이다. 또, 정조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 그녀는 15세 되는 해에 51살 차이나는 영조와 혼인한다. 그녀는 정조가 죽은 후, 어린 순조의 수렴청정을 맡으며 정권을 주도했다. 또한 벽파를 이끈 여장군이기도 했다. 왕비의 신주는 임금과 함께 종묘에 모셔지며, 국가로부터 토지와 경제기반을 지급받는다. 왕비는 한 개인이기 이전에 공인인 것. 정치·외교적인 통치권자인 왕과 더불어, 내명부를 다스리는 조선왕조 절반의 치리자로서 최고의 지위에 있던 왕비. 국모요, 공인이며 내명부 치리자였던 왕비. 그 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왕비를 재조명하는 시간! 훙순민 교수의 궁궐과 사람들 7 <왕비의 집, 중궁전> 편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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