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릭
제16부 홍순민의 궁궐과 사람들 - 임금의 방, 대전 大殿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함에도 유생들이 나를 무고하고 날조하니
임금 노릇하는 즐거움이 없다.
세자에게 나라를 맡기겠으니 경들이 잘 보좌하라”
영조 21년 어느 날,
영조가 내린 갑작스런 발언.
이때, 궁궐에서 절대 허용될 수 없는 행위가 일어났다.
궁궐의 ‘대전’은 허락 없이 드나들 수 없는 임금의 사적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약방제조가 임금이 계시는 대전 문을 밀치고 안으로 허락 없이 들어간 것이다.
“숙종 43년. 임금이 좌의정 이이명을 독대한다.
임금의 비서 승지와 기록자 사관을 동석하지 않고 임금과 1대 1로 만난 것.
승지와 사관이 밖에서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숙종과 이이명은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 이날 독대에서 숙종은 이이명과 함께
당시 세자였던 경종의 임금 자질 여부를 이야기 하였고 대리청정을 의논하였다.
즉, 왕위 승계를 논의한 것.
훗날 이 독대는 경종 1,2년 사이에 피바람을 일으킨 신임옥사의 발단이 되었다.
임금과 관원들의 만남의 공간,
임금의 사적인 공간이며 궁궐의 가장 깊숙한 곳,
대전大殿에서 펼쳐지는 궁궐 안의 생생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