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릭
제14부 홍순민의 궁궐과 사람들 - 권력의 전쟁터, 궐내각사
"경종 1년.
소론과 노론 사이에 큰 싸움이 시작되었다.
숙빈 최씨의 아들 연잉군을 왕세제로 책봉하는 것과
대리청정 문제가 바로 싸움의 발단.
노론의 핵심 인물인 영의정 김창집 등은 노론계 관원들을 모이도록 하고
왕세제에게 대리청정을 하게 하라는 문서를 왕에게 올렸고,
발칵 뒤집힌 소론은 이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려했지만
노론계였던 승지 홍계적은 이 상소를 처리하지 않으려 했다.
다급해진 소론!
당시 임금을 알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정원을 거쳐야만 가능했지만
승정원은 이미 노론이 장악한 상태.
이에 소론의 우두머리 우의정 조태구는 승정원을 거치지 않고
임금을 만나려하는데.
노론이 먼저 왕을 만나느냐,
소론이 먼저 만나느냐.
긴박했던 그 날의 궐내각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궐내각사란 승정원과 언론삼사(사헌부, 사관원, 홍문관) 같은 기관들이 있는 곳으로
궁궐 안에 있는 매우 중요한 관청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한 마디로 궐내각사는 기록과 정보의 총 본산이었던 것이다.
기록과 정보는 권력을 차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
그렇다보니,
궁궐의 궐내각사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늘 국정의 중심이었다.
궁궐은 최고의 권력기관이다.
그 속의 중심에 서 있는 궐내각사!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홍순민 교수의 궁궐과 사람들
<권력의 전쟁터, 궐내각사>편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