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릭(동영상 보기) 제30부 신병주의 조선을 뒤흔든 사건들 - 왕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조선역사상 유일하게 살아 있는 왕의 아버지로 대원군에 봉해져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섭정, 흥선대원군 이하응. 그는 10대 때 부모를 여읜 쇠락한 왕손으로, 안동김씨의 세도정치 하에서 불우한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을 낮추고 기회를 엿보던 그는 1863년 철종이 사망하자, 조대비와 묵계를 맺어뒀던 대로 자신의 둘째 아들인 12세의 명복을 왕위에 오르게 한다. 이렇게 이하응은 왕이 아닌 왕의 아버지, 즉 대원군이 되고 국가의 정책 결정권까지 갖게 된다. 오랫동안 세도가 양반들에게 무시당하며 기회를 노리던 흥선대원군. 시정의 건달 행세를 하며 깨달은 당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혁 정책을 통해 해결해간다. 흥선대원군은 일단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세도정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안동김씨 주류들을 대거 정계에서 몰아낸다. 그리고 조선 후기 오랫동안 계속된 붕당 간 갈등과 국가 재정 파탄의 원인인 서원을 철폐한다. 또한 법전간행을 통해 법률 제도를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펴 나간다. 대내적으로 개혁정치를 감행했던 대원군은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서구의 새로운 사상 천주교와 두 번의 양요(병인양요, 신미양요) 등 조선의 문을 굳게 닫는 쇄국정치를 감행한다. 이러한 정책은 서양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일 기회를 놓치고 결국 새로운 시대에 동참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른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치는 그 시대의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도 또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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