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임하동 오층석탑 (安東 臨下洞 五層石塔)

    문화재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0호(1984.12.29 지정)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동 임하리, 마을 남쪽 야산 자락에 있다.

    2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5층 석탑으로, 기단부가 완전히 땅 속에 파묻힌 채, 탑 전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것을 복원하여 세운 것이다. 상륜부는 전체가 결실되었고. 탑의 전체 높이는 550㎝ 정도로 안동 지역의 석탑으로서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2층 옥신석(몸돌)과 옥개석(지붕돌) 두툼한 지붕돌은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다.

    특히 탑신의 1층 몸돌에는 문모양을 새겨두었다. 1층 옥신석의 모서리에는 모서리 기둥이 있으며, 2층부터 5층까지의 옥신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함께 중간에 각각 하나씩 사잇기둥을 돋을 새김 하였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통일신라의 석탑과는 달리 탑신의 몸돌이 단조롭고 불안정하게 줄어들었으며, 탑신부의 폭에 비해 기단부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 탑은 실제보다 높아 보인다. 지붕돌이 두툼해지고 받침이 4단으로 줄어드는 등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탑 앞에는 파괴되어 원형을 알아보기 힘든 석불 1기가 놓여 있다.

    파손되어 방치된 불상

    기단부는 높이 168㎝이다. 하층 기단은 지대석과 하대중석, 하대갑석으로 이루어졌고, 별다른 장식은 없다. 지대석의 한 변은 260㎝이다. 하대중석과 이를 덮은 갑석은 하나의 돌로 붙어 있는데, 두 장의 큰 돌을 맞붙여 만들었다.

    탑이 있는 주위에는 주초석이나 연화대좌, 석불 등이 산재하여 있어 이곳에 매우 큰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원림사라는 사찰의 이름도 전하여 온다.

    임하동 오층석탑에서 본 마을 풍경 저 멀리 좌측 논 가운데 중앙삼층석탑이 보일듯 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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