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成三問,1418~1456)의 탄생에 관한 일화
1418년(조선 태종 18년)
사육신으로 유명한 성삼문의 탄생에 관해 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성삼문의 어머니가 성삼문을 낳기 위해 친정으로 갔다.
이 집은 무관 성승의 처가로, 충청도 홍주 노은동으로 지금의 홍성이다.
산모의 진통이 시작되자
이제 막 산실에 들어가려는 성삼문의 외할머니에게
성삼문의 외할아버지(산모의 친정아버지)가 출산의 비방을 전해 준다.
“임자 산실에 들어갈 때 다듬잇돌을 들고 가소.
아이가 나오려고 하거든 이 다듬잇돌로
산모의 자궁을 틀어 막아 아이가 나오지 못하게 막아보소.
다듬잇돌로 막고 있다가 내가 ‘됐다’고 신호를 보낼 때
아이가 나오도록 해보소.”
다듬잇돌이란 옛날에 빨래를 두드릴 때 사용하던
직사각형의 넙적한 돌을 말한다.
성삼문의 외할아버지는 명리학에 깊은 조예가 있었던 인물이었다.
외손자가 태어나려고 하는데 사주팔자를 계산해 보니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게 태어나야만
외손자의 사주가 좋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산모의 진통이 극심해지면서 아이의 머리가 조금씩 나오려고 하였다.
그러자 친정어머니(성삼문의 외할머니)가
산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남편에게 “지금이면 됐습니까?”하고 물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었다.
얼마 있다가 다시 “지금이면 됐습니까?”하고 또 물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었다.
다듬잇돌로 아이가 못나오게 막고 있던 성삼문의 외할머니가
세번째로 외할아버지에게 물었다.
밖에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대답이었지만,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산모는 성삼문을 낳고야 말았다.
성삼문을 출산 할 때 성삼문의 외할아버지에게
‘3번 물었다’(三問)고 해서 이름을 삼문(成三問)이라 지었다고 한다.
단종 복위실패로 아버지 성승(成勝),
동생 삼빙(三聘)·삼고(三顧)·삼성(三省)과 아들 7형제를 두었는데
1자 元은 일찍죽고/2자 맹첨孟瞻/ 3자 맹평孟平/ 4자 맹종孟終/
5자 憲/ 6자 澤/ 7자 막내는 今年生 으로 표기돼있으며,
모두 죽음을 당하여 혈손이 끊겼다.
성삼문의 절명시 한구절
檄鼓催人命 (격고최인명) 북은 어서 목을 베라고 조급히 울리고
西風日欲斜 (서풍일욕사) 저녁해는 하늬바람 속에 기울어 가는데
黃泉無客店 (황천무객점) 저승길엔 나그네 머물 집도 없으리니
今夜宿誰家 (금야숙수가) 오늘밤은 뉘 집에 들러 자고 간단 말인가
하늘에서 "낳았느냐" 하고 묻는 소리가 3번 들려서
삼문(三問)이라 이름지었다는 또다른 일화가 전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삼문의 동생 이름도
삼빙(三聘)·삼고(三顧)·삼성(三省)으로
三 자가 돌림으로 되어 있다
성삼문(成三問,1418~1456)은
조선 전기의 문신 ·학자로서 본관은 창녕(昌寧)이며
자는 근보(謹甫) ·눌옹(訥翁). 호 매죽헌(梅竹軒)이다.
아버지는 도총관(都摠管) 승(勝)이며, 어머니는 현감 박첨의 딸이다.
성승의 아버지는 함길도 병마 절도사 겸 판길주 목사를 지낸 성달생이다
함흥차사의 일화로 유명한 성석린(成石璘)의 동생이 성석용이고,
성석용 - 성달생 - 성승 - 성삼문 이다
성석용의 증손자이고, 성석린의 종증손이 성삼문이다.
성삼문은 39세에 죽었는데
1시간만 늦게 태어났더라도 환갑까지는 살았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성삼문의 외할아버지가
그나마 다듬잇돌로 막는 처방을 한 덕택에 39세까지 살았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10대에 요절하고 말 운명이었다고 역술가들은 말한다.
[우리가 흔히 사주팔자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여기서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과 일 과 시를 말합니다.
이 중에서 마지막 시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시간에 태어났느냐에 의해서
팔자(八字) 가운데 이자(二字)가 바뀌어 진다고 합니다.
특히 태어나는 시간은
그 사람의 말년운에 관련된다고 해석하므로 매우 중요하게 취급합니다.
성삼문 이야기는 좋은 사주 골라 낳으려고 노력하더라도
인간의 노력으로는 안 된다는 유명한 일화지요...
저 시간에 낳으면 단명사주라고
삼문의 외할아버지가 아주 고심했다는 일화입니다.
(출처- 조용헌의 사주 명리학 이야기)]
<출처 : 인터넷에서 발췌>
[참고] 야사(野史)와 정사(正史)는 다를수 있습니다.
연주곡 : 김영동-삼포가는길(국악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