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등 외척 가문의 득세로
군주로서 영향력을 단 한번도 발휘하지 못한 철종의 어진

    ♣ ⑨ 세도정치의 전개… 제동걸린 개혁 ♣ 1800년 조선후기 개혁정치와 문예중흥을 이끌던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였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선의 중흥을 이끌던 개혁군주 정조의 급서는 이후의 조선 정국에 큰 파란을 몰고 왔다. 정조가 1800년 6월에 죽고, 11세의 순조가 뒤를 이으면서 시작된 영조, 정조와 같은 강력한 군주의 정치권력의 공백은 대왕대비와 외척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세도정치기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19세기 전반 어린 군주인 순조(1800∼1834), 헌종(1834∼1849)과, ‘ 강화도령’으로 알려진 철종(1849∼1863) 등 허약한 왕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왕실의 외척 가문은 대왕대비나 왕대비를 권력의 기반으로 삼아 확고하게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 국왕이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고 정치가 소수의 외척 가문을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조선왕조는 점차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세도정치 시기에는 삼정(전정, 군정, 환곡)의 문란이 특히 심했으며, 이에 저항하는 1811년의 홍경래의 난과 1862년의 임술민란을 야기시켰다. <신병주의 '역사에서 길을 찾다' 2009.12.29> 임금님의 첫사랑 - 조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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