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모운사삼층석탑(石塔)(安東 暮雲寺 三層石塔)

    주소 경북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596(남후면모운사길 83)

    화강암석재로 크고 높게 3단을 쌓아 그 위에 무너져 흩어져 있던 탑재들을 모아 복원한 것이다. 최초 건립시기는 고려 중기 이후로 추정된다.

    이 탑은 기단갑석(덮개돌)과 1층 몸돌과 지붕돌 세 개, 그리고 상륜부의 앙화만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3층의 지붕돌은 노반과 함께 일체형으로 제작되어졌다. 지붕돌의 층급받침은 1층과 2층에 3단, 3층에는 2단의 받침을 두었다. 지붕돌은 너비에 비해서 두껍고 처마의 하단은 수평이고 상단은 약간 들렸고 경사졌다. 2층과 3층 몸돌은 화강암석재로 새롭게 보수되었다,

    기단의 갑석은 두껍고 네모난 한 개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대체로 투박하고 높은 2단의 탑신괴임이 보인다. 초층 몸돌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데 모서리에 기둥을 새기고 한 쪽 면에만 문비를 내고 자물쇠를 새겼다. 그런데 이 문비는 바깥쪽으로 향하지 않고 백화전 쪽으로 되어있다. 방향이 틀어 진 것인지....잘 모르겠고? 지붕돌 윗면에는 몸돌괴임을 새기지 않았다.

문비와 자물쇠

모운사 전경

    모운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모운사중수기(暮雲寺重修記)」에 의하면 신라시대에 의상이 창건하였으며, 1842년에 백화전을 중수하였다고 한다. 그 뒤 여러 차례 중수와 중건을 하였다고 하나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으며, 1860년(철종 11) 대련(大蓮)이 중건한 뒤 꾸준히 불사(佛事)를 일으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크고 높은 3단 화강암석재위에 작은 삼층석탑 보기에 어색하다. 전체적인 세련미도 없는 것 같다.

    이 탑은 현 위치에서 서남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한다.

모운사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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