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리동 모전삼층석탑(安東 下里洞 模塼三層石塔)
시도유형문화재 제107호
안동시 풍산읍 하리2리 207-1(우렁길 47-2)
경북 도청 북부출장소 앞 동네 일명 우렁골 이라는 곳
예안이씨 종택 충효당을 중심으로 윗마을

자연 암반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쌓아올린
고려시대에 조성 된 탑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25m 이다.
안동지역에서 보기 드문 아주 희귀한 모전석탑(模塼石塔)이다.

허름한 집과 집 사이에... 밭과 밭 사이에서
서 있는 모습조차도 힘들어 하는 남루한 몰골,
보기드물고 희귀한 모전석탑이라고
안내판에 번듯하게 쓰여 있다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고
오랫동안 푸대접 받아온 세월이
야속 하지만 탑은 그저 말이 없다.

기단부의 기단면석은 자연석(自然石)을 그대로 이용했는
단층기단이다. 기단의 덮개돌은 큰돌을 사용했고
그 위에 초층 몸돌을 놓았다.

기단의 덮개돌과 1층 몸돌사이에는
이가 맞지않아 쇳조각으로 고여 있는 것으로 볼때
이 탑의 보수가 얼마나 허술하게 했는지
아니면 어쩔수 없었는지....?
고여있는 쇳조각도 녹슬어 있다.

모전석탑이란 전탑(벽돌로 쌓아올린 탑)을 모방하여
돌을 벽돌처럼 깍아 쌓아 올린 탑을 말한다.,
일반적인 석탑에서는 지붕돌 밑면에만 몇단의 받침을 두는 것에 비해
이 탑은 지붕돌 윗면에도 층을 둔 것이다.
이는 벽돌의 특성상 층을 이루게 되는 전탑의 지붕돌 양식에서
그 모습만을 빌려와 본뜬 것이다.
그래서
이 탑은 비록 벽돌로 쌓지는 않았으나
지붕돌에서 전탑의 양식이 보인다 하여 모전석탑으로 분류 된 것으로 본다.
.

탑의 후면에서 바라본 모습

탑재(塔材)의 구성비례나 상층(上層)의 체감(遞減) 등 그 수법이
전남 강진의 월남사지의 모전석탑과 거의 같다고 안내판에
안내 되어있다.
예안이씨 상리종택앞의 도로에서 본 모전석탑
탑의 주위는 절터(사지)로 추정되나
폐사지(廢寺址)의 명칭(名稱)등은 알 수 없다.
이 탑 외에도 하리1리에 또다른 3층 석탑이 남아 있어
이곳이 불교 유적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