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의 박달과 금봉이와 아줌마

 


내이름은 아줌마 ㅡ백지원
어떤이는 시집잘가 사모님 소리 듣고
또 누구는 복도많아 여사님 소리 듣는데
아하 나는 향기잃은 들꽃같은 
그냥 그냥 아줌마예요
괜시리 내모습이 초라한 날엔 
가끔씩은 울적하지만
하늘이 내게 주신 운명인 것을 
그누구를 탓할 수 있나
작은 행복 꿈꾸면서 살아가는 
내 이름은 아줌마예요
단발머리 그시절엔 꿈도 참 많았지
백마타고 내게오실 왕자님 기다렸는데
아하 이젠 이름없는 보통 여자 
나는 나는 아줌마예요
내 고운 무지개꿈 가슴에 묻고 
그추억에 눈물짓지만
장미빛 내 인생이 꽃필때까지 
꿈을 안고 살아가리라
한번쯤은 왕비처럼 살고싶은 
내 이름은 아줌마예요
내 이름은 아줌마예요



박달재(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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