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엔 눈발이 휘날렸나 보다 예고개 군데군데 잔설이 날린다 봄의 길목인데 추위가 발목을 잡는다 잔인한 계절 4월은 아직 저만치 인데... 연분홍치마가 다 뒤집힌다 속 꼬쟁이 다 보인다 봄풍인지 한풍인지? 우리님 속 살 남들도 다 보게 생겼네 님아! 우리님아! 속 꼬쟁이 잘 챙겨 입거래이 멋도 좋고 맵시도 좋지만 그래도 건강이 제일 인기라... 하머! 계절이 지 멋대로다 꽃샘추위가 밉다 뭔놈의 바람이 그렇게 춥게 울어 되는지 원... 그렇게 그렇게 봄날은 오고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가겠지 갈수도 있겠지 가야 겠지 가든지 말든지 가더라 오늘피는 산수유꽃도 생강나무꽃도 내일이면 봄날은 간다고 하겠지... 아! 야속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007.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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