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지구, 45억 6천만년의 기록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물과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이다. 오랫동안 인류는 지구의 기원과 나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과학을 통해 우리는 살아 움직이는 지구와 그 오랜 생명의 역사를 조금씩 밝혀낼 수 있었다. 45억 6천만년 전, 우주의 운석과 소행성이 뭉쳐서 탄생한 지구가, 생명의 꽃을 피우며 오늘날 푸른 행성으로 거듭나기까지... 지구를 살아 움직이도록 만드는 힘의 근원과 우리의 별 지구의 생생한 움직임을 전한다.

<45억 6천만년의 시작, 지구 역사의 출발점에 서다>
스코틀랜드의 한 바닷가, 시카포인트는 지질학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장소다. 18세기의 지질학자 제임스 허턴이 이곳에서 지구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는 증거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층과 층 사이에 시간차가 존재하는 지층, 당시 제임스 허턴의 발견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이 과학을 지배하는 시대, 성경에 따라 지구는 6처년 전 신이 창조했다는 주장에 맞서 지구의 오랜 역사를 추적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생명을 꽃 피운 물과 산소, 지구의 기원을 추적한다>
물과 산소는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이 존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하지만 물과 산소가 지구에 등장한 건 지극히 우연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40억년 전 암석의 증언으로 우주의 파편과 운석의 충돌로 불덩어리였던 초창기 지구에도 물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지구는 태양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물을 간직하는데 성공,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이 움트는 기적이 시작됐다. 그리고 바로 이 생명체들에 의해 산소가 탄생하게 된다. 지구를 생명의 별로 꽃피운 물과 산소의 기원, 45억 6천만년 전의 우연한 사건과 고대 암석을 통해 찾아낸 물의 증거를 알아본다.

<별의 생성부터 죽음까지, CG로 재현한 신비로운 원소의 탄생 과정>
인류가 화학현상을 이용하기 시작한 건 기원전 15세기 전부터 불을 이용해 청동기와 철기를 만들고 오늘날의 문명을 건설했다. 인류가 생활하는 모든 것이 화학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늘날, 화학발전의 토대가 된 것은 바로 한 장의 주기율표였다. 러시아의 과학자 멘델레예프가 발견한 원소들 간의 규칙과 상호작용, 그리고 지구를 이루는 원소들의 탄생과정을 CG로 재현했다. 빅뱅 이후 탄생한 수소와 헬륨, 별의 내부에서 핵융합으로 원소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무거운 원소를 생성하며 폭발하는 초신성까지... 별의 일생과 원소의 탄생과정을 풍부한 볼거리로 담아냈다.

<대륙이 움직인다! 베게너의 북극탐사 영상 공개>
대륙이 움직인다는 것은 가장 상식적인 과학 지식 중 하나다. 하지만 불과 100여년 전, 이러한 주장을 펼치다 목숨까지 잃었던 과학자가 있다. 알프레드 베게너. 기상학자였던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떠났던 북극탐사에서 얼음으로 발견됐다. 그리고 60여년 뒤 베게너의 주장을 입증한 영국의 지질학자 프레더릭 바인을 만났다. 과연 지구가 움직이는 원리는 무엇일까? 또한 북극 탐사에서 촬영된 베게너의 영상을 공개, 진리를 추구하다 생명을 잃었던 한 인간의 과학적 소신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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