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항 입니다 바다도 하늘도 가슴까지도 시원합니다 멀리 등대도 보입니다 갈매기도 끼륵끼륵 날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답게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강구항으로 작은 배가 한척 들어옵니다 멀리 동광어시장 건물도 보입니다.
    강구항 갈매기가 저공비행중 입니다. 무얼 찾고 있는지 그냥 궁금합니다.
    강구항 어시장 가는 길입니다 생선 파는 아줌마가 생선을 팝니다 어시장 난전에서 밀려났는지 생선 파는 자리가 어색합니다.
    동광어시장 건물로 들어가기 전 시장(난전)입니다 활어도 팔고 대게도 팔고 멍게 해삼 등 입맛대로 다 있습니다 동광어시장과 다른 점은 어시장은 저울에 달아 1kg에 정가로 팔고 난전은 주인마음 입니다 난전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삶이 둥그런 다라이속에 다 담겨 있습니다.
    요기서(난전) 멍게를 사면 먹을 수 있게끔 해줍니다 잘게 썰지 말고 2등분 해 달라고 합니다.
    소주한잔 하기로는 좋은 장소인데 위험하다고 못 들어가게 합니다.
    강구항 어시장과 거리 풍경입니다 소주를 준비 해 오지 않았다면 여기서 삽니다.
    쭈욱 안으로 가다 보면 태공들의 모습이 보이는 곳이 나옵니다 태공들에게 눈치가 조금 보이지만은 한잔하기에는 꽤 괜찮은 장소이긴 한데 위험해 보입니다.
    동광어시장내에서 가장 큰 45만원짜리 자연산도다리 랍니다 좌광우도- (좌측에 눈이 있으면 광어,우측에 눈이 쏠려 있으면 도다리) 현금이 없으면 6개월 무이자 할부도 된다고 흥정을 붙여 옵니다 사실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구경만 했습니다.
    붉은 등대가 있는 긴 방파제 입니다 여기서 자리를 깔던지 전을 펴든지 아님 편하게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한잔 하는 겁니다. 소주를 종이컵 가득 따름니다. 세상에 대한 나의 연민도 종이컵 가득 함께 따름니다 등대를 바라보면서 크~억 단숨에 들이킵니다 세상에 대한 엿같은 마음도 한숨도 다 다 마셔 버리는 것 입니다 그리고는 입안 가득 2등분한 멍게를 우물거리며 먹어 봅니다 바다향이 가득 고여 오면서 스트레스는 눈녹듯 절로 없어질 것 입니다 입에 침이 절로 돕니다 다시 가면은 꼭 해가 질 때까지 바다를 바라보면서 꼭 한잔 할 것입니다
    등대가 보이는 강구항 마을입니다 등대는 기다림 입니다 긴 하루를 마치고 배가 귀항 합니다 어머니 품속 같은 강구항 마을로……. (2009.08.02. 강구항의 모습) 중년 -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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