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어릴때는 우정 젊음이 넘칠때는 의리 지금은 믿음, 가족의 소중함, 정, 에또...자존심.. 그보다 더... 붕우유신,임전무퇴,실연의 고통, 경제적인 고충, 말 못할 사연 그래도 저 친구들이 설마 날 버리고 가지는 않겠지 하는 그 마음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도 만나면 고삐 풀린 망아지에 오금과 사족을 못쓰고 마는 부적절 하고 볼상 사나운 사내가 되어 버리고 만다 한잔 두잔 석잔째 부터 태클이 들어 오는데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라 조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자빠지던지 업퍼지던지 내 꼴리는데로 살다 가고 싶다 "쯔쯧...불상한 인간 그게 행복인지도 모르고 육갑 지이랄 떨고 자빠졌네 나이는 헛 쳐 먹어가지고는 야! 임마 니 주위에 태클을 거는 사람이 누구누구인지 한번정도는 생각이나 해보고 주접을 떨어라 덜 떨어진 호모 사피엔스야~"
    지금이나 옛날이나 술 만 쳐 먹으면 헸갈려 돌아 버리겠네 에라이 엎어져 잠이나 자야겠는데.... 2차로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태극기 휘날리로 가잔~다 빙고!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지금 이순간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아주 의미있게 다가오는거 있지 간만에 술도 알딸딸 하고 친구도 좋고 마누라도 좋고 도우미도 좋고 에고 미이친놈아... 짜석들이 노래는 엄청 잘 불러 가지고 그래도 임마 우리들 수준에는 트로트 메들리가 단연 최고야 임마! 일단 흥이 나잖아 그리고 다 알 잖아, 정복환 메들리의 황제,우리들의 총무 나! 내는 아미새 불렀다. 박자 불안,음정 불안에 친구들 술 깨게 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 하거든 주제에 댄스곡 하나 배울려고 껍죽되고 있으니... 내 붕어알 친구들 짜식들이 말이냐 친구가 껍죽 되든지 말든지 말이야 욕을 하든지 말든지 말이야 향수는 있어 가지고 말이냐 그래서 너무 좋은거 있지! 노래 잘 하는 넘, 힘도 센 넘, 못/잘 생긴 넘, 먼저 죽은 넘, 힘들게 사는넘, 객지에 있는 넘, 마누라 한테 꼼짝 못 하는 넘, 성공한 넘, 자아에 빠진 넘, 그리고 존경하는 내 친구 넘 들아 경환이 짜석이 백두산에서 이 노래를 폼 잡고 부르고 있잖아 내 성질에 그냥 놔 두겠어? 몸은 못 가누지만 필림은 잘 안끊어지는 질긴놈 이라는 사실 제목부터 확 외워두고 배경음악으로 올려 놓았다 함 들어 봐라 지난주 토욜날 동괘진 친구들 모임날 이었거든 그 모임은 선배도 있고 후배도 있고 부부동반도 하고 사연도 많고 정도 많이 들었고 욕도 저절로 산절로 수절로 돌리고 나오고.... 노래방 룸 이름이 백두산 이였다 이거지 뭐 백두산,북간도,북만주 벌판에서 독립운동 했다는 애기는 전혀 아니고 억지로 백두산 사진에다 친구들 얼굴 오려 붙혀 보았는데 친구가 생각하는 친구의 마음 마음데로 생각되로 잘 안되네. 2007.7.24
호미곶에서
    노래 : 첫인상/유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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