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향녀 이야기2-홍제천에서 몸을 씻는 여인들 ♣
    홍제천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에 걸쳐 흐르는 지방하천.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품은 아녀자들의 홍제천 몸씻기 행렬... 양반, 천민을 막론하고 수많은 아녀자들이 몸을 씻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과연, 그 속엔 어떤 역사가 담겨 있는 것일까? 병자호란이 한창이던 인조 14년(1636년), 청나라는 우리나라 백성, 50만여명을 포로와 인질로 끌고갔다. 특히,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지역인 의주와 평양에서는 서민은 물론 양반의 부인과 첩까지 납치되어 끌려가기 일쑤였는데. 대부분의 아녀자들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지만, 운좋게 도망을 치거나, 많은 돈을 주고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들에겐 청나라에서 정절을 잃고 돌아온 환향녀라는 손가락질 뿐. 양반 가문에서는 환향녀들에게 자결을 강요하거나 이혼을 요구했는데.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이혼은 용납할 수 없는 일! 인조는 고민 끝에 환향녀들을 위한 대책을 내 놓았다. 그것은 바로, 홍제천에서 몸을 씻으면 모든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것이었다. 청나라에서 한양으로 돌아오는 초입에 있었던 홍제천엔 그 뒤로, 수많은 환향녀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몸을 씻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환향녀들은 그 주변에 터를 잡아 살기 시작했고, 그곳은 왕의 큰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홍은동이라 불려졌다. 이렇게 환향녀들의 한과 눈물이 담긴 홍제천! 그 속엔 가슴 아픈 역사가 서려 있다. <출처 : 인터넷에서 발췌>
    [참고] 야사(野史)와 정사(正史)는 다를수 있습니다. 노래 : 남자의 술잔/나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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