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주형국(行舟形局)
풍수지리학에서 지형의 모양을 형국이라고 하는데, 마치 지형이 배가 가는 모습일 경우 이를 행주형국이라 함 우리 나라에 큰 행주형국은 평양(平壤), 공주(公州), 나주(羅朱), 청주(淸州), 안동(安東) 등이다.
O. 안동 -. 운흥동 당간지주(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00호 ) 『영가지(永嘉誌)』의 고적조(古蹟條)에는 남문 밖의 당간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길이는 30여 척이고 굵기는 한 아름 정도이다. 재료는 수철(水鐵)을 사용했고 형태는 대나무와 같은데, 마디가 17개가 있다. 표면은 놋쇠로 처리되었고 꼭대기는 황금으로 모란형을 만들었다. 안동부의 형국이 배가 가는 모양이라 돛대 모양의 기둥을 세워 땅의 지세를 돕기 위한 것이다. 1492년에 꼭대기 세 마디가 바람에 부러졌는데 본부의 상여꾼들이 고쳤다”라고 되어 있다. 이 외에 『안동읍지』에는 1674년(현종 15)과 1699년(숙종 25)에 당간이 부러진 것을 보수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안동 운흥동 당간지주는 안동역 구내에 있는 안동 동부동 오층전탑 서쪽 5m 거리에 위치해 있다. -. 짐대거리 안동시 운흥동은 행정동인 중구동 관할로 운흥, 짐대거리, 금문마, 뽕나무거리, 새마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짐대거리는 안동의 지형이 배의 형국(形局)이므로 돛대(짐대)를 세워 둔 거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에는 항상 30여 척의 배를 세워 두었다고 한다. 정월 보름에는 짐대거리 부근에서 안동 특유의 동채싸움이 열렸다고 한다 짐대거리는 지금(2018년도)의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맞은편 거리로 추정된다(예전에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O. 평양 -. 배는 떠다니는 특성 때문에 배를 잡아 두지 않으면 그 발복도 달아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평양은 배를 잡아 두기 위해 연광정 앞 깊은 물에 닻을 내려 놓았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그런데 1923년 물이 줄어든 강에서 뱃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물속에서 큰 쇳덩이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동원되어 그 쇳덩이를 건져 냈으나 그 연유와 용도는 알 수가 없었다. 더러는 개화초기 대동강에 왔다가 소각당한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 호의 파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 쇳덩이가 강가에 버려진 지 얼마 지나서였다. 그해 가뭄은 장마로 변하여 평양이 생긴 이래 가장 큰 홍수가 났다. 대동강이 범람, 평양이 거의 침수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때서야 사람들이 연광정 앞에서 꺼낸 그 쇳덩이가 풍수지리설의 비방으로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행주형국의 닻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을 함부로 꺼냈기 때문에 홍수가 난 것이라고 생각, 빗속에서 제사를 지내고 다시 그 쇳덩이를 연광정 앞에 넣어 지금까지 내려온다는 것이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O. 청주 -. 용두사지 철당간 관련 일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에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 제41호 1962.12.20 지정)이 있는데 철당간과 관련된 일화가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청주에는 홍수가 자주 발생하여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는데, 어느 점술가가 큰 돛대를 세워 놓으면 이 지역이 배의 형상이 되어 재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돛대 구실을 하는 당간을 세워 놓자, 이후로는 홍수가 지지 않았다 한다. 이때부터 청주를 주성(舟城)이라 불렀다 한다. O. 공주 -. 풍수지리에서 배 모양의 행주형 지형은 사람과 재화가 풍부하게 모이는 곳으로 좋은 장소로 여긴다. 그래서 주변에 키·돛대·닻 중 어느 하나만의 지형물이 갖추어져 있어도 좋은 땅으로 여긴다. 이러한 지형물이 없을 때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기도 하는 데 청주 지역의 철당간은 돛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배와 관련된 지형물이나 조형물이 없을 때에는 배와 관련된 지명으로 대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행주형 지형의 고을은 배의 형상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함부로 우물을 파는 것을 규제해 왔다고 한다. 우물을 파는 것은 곧 배 밑을 뚫는 것이나 다름없어서 배 안에 고인 물인 샘물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한다. 공주 구시가지 지역도 행주형 지형으로 풍수적으로 볼 때 사람들을 가득 실은 배가 출발하기 전의 모습이라 한다. 이는 주미산·정지산·사공바위 등 배와 관련된 땅 이름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계룡면 중장리 삼거리 서쪽에 지형이 배의 형국처럼 생긴 주산(舟山) 또는 주산리(舟山里)라고 부르는 배살미가 있다. O. 나주 -.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보물 제49호. 높이 11m) 원래 당간은 절 앞에 세우는데, 이곳에는 절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풍수설에 따라 나주의 땅 모양이 배 모양이기 때문에 안정을 빌기위하여 당간을 돛대 삼아 세운 것이라고 전한다. 소재지는 전라남도 나주시 성북동 이다. <출처: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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