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올 한해 모두 좋았습니다. 봄은 봄대로 눈부셨고 여름은 얼마나 무성했던지요. 가을은 날마다 더 고왔고 겨울도 오늘 이리 포근합니다. 사람들도 다 착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었습니다. 늘 따뜻하고 너그러우셨지요. 다만 아쉬운 건 제 탓이지요. 남은 시간 잘 돌아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31일 소소(신효원)의 기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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