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 ㅡ / 현철.
    오월 목단 꽃 웃을 무렵 
    댕기 딴 누이야 
    산비탈 보리밭에 숨어 울던 
    노고지리 소리를 기억하니 
    가난했던 어린 시절 황혼이 물들 때면 
    문지방에 걸터앉아 장보러 떠난 엄마 
    엿 사오길 기다리다 잠든 
    산 누이야
    칠월 장마가 끝날 무렵
    시집간 누이야
    서낭당 고개 길에
    너를 닮은 산딸기만 외롭게 피었구나.
    강물처럼 흘러갔나 정다운 고향 마을에
    까치 노을 걸린 언덕 산딸기 꺾어 들고
    좋은 신랑 만나달라고 빌던
    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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