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도....
올 봄에도...
천년을 바위 되어
임이 오시기를 ....
기다리고 기다리는데….
하늘이시여 노여움 거두시고
천년을 사랑한 님을
내게로 보내 주소서
애타게 기다리다 돌이 되었지만
아직도 사랑한다 말하게 해 주소서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그 마음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꼭…….
허도령은 부용대에 두꺼비처럼 바위 되었는데 서낭당의 각시는 허도령을 생각하고 있을까…….
허도령은 착한넘이다 허도령은 탈바가지 만든넘이다 허도령은 순전히 여자땜시 죽은넘이다
허도령은 죽어서도 그 여자를 잊지 못하는 순진한 넘이다
허도령은 이메탈을 완성하지 못한넘이다,그래서 이메탈은 바보다.
허도령은 하회마을 허 씨 문중에 절손(후손이 없음)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다
허도령은 …….
부용대 정상(64m)에서 겸암정사 가는 방향 10m 전방에 선유줄불놀이를 하기위해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데
구조물 좌측앞쪽 절벽에 사슴처럼 웅크리고 두꺼비처럼 목이 짧은 바위를 볼 수 있는데
이름하여 허도령바위라고 그냥 순전히 제가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 (순전히 제가 지어낸 이름입니다).
사실은 하회탈에 얽힌 허도령의 애절한 전설이 너무 안타까워서 하회탈 말고 그 흔적이 묻어 있는 곳이 혹시 없나 해서....
그래서 사진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수준이 요정도 밖에 안되어서 미안합니다!!
만송정앞 백사장에 검게 그을린 흔적은 선유줄불놀이로 생긴 자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