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야기

조선시대를 들썩이게 한 10대 이슈 - ④ 막 내린 고려시대

허꺼비 2019. 4. 17. 10:31

경복궁 광화문 해태상(2012.12.01)

    ♣ ④ 막 내린 고려시대… 태조, 한양 천도 ♣ 1394년(태조 3) 10월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태조는 개성의 수창궁에서 즉위했지만 새 나라에 걸맞은 도읍 건설을 추진하였다.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한양은 이미 500년간 백제의 수도였으며, 특히 남쪽에 한강을 끼고 있어서 수로 교통에 매우 편리하였다. 또한 주변에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국방상으로도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다. 태조가 ‘이곳의 형세를 살펴보니 왕자(王者)의 도읍이 될 만하다. 더구나 조운(漕運)이 통하고 사방의 이수(里數)도 고르니 사람들에게 편리하다’라고 말한 것은 이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읍지는 한양으로 정해졌지만 이때 왕궁을 어느 방향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왕사(王師)인 무학대사와 정도전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였다. 무학이 인왕산을 주산으로 삼을 것을 주장하자, 정도전은 국왕은 남면(南面)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북악산을 주산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1394년 10월 28일 북악산을 주산으로 한 한양 천도가 이루어졌다. <신병주의 '역사에서 길을 찾다' 2009.12.29> -